시흥시 정왕동 슈퍼마켓 강도 살인 - 강도 용의자 16년 만에 체포

16년 전 살인 사건 범인을 체포했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하여 크게 보도되었습니다. 2008년 12월 9일 새벽 4시경 경기도 시흥시 정왕동에 있는 24시 슈퍼마켓에 강도가 침입하여 슈퍼 주인을 살해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난 강도살인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사건 발생 16년 만인 2024년 7월 14일 밤 8시경 40대 용의자를 경남 자택에서 체포해 시흥 경찰서로 압송했습니다.

2008년 12월 9일 새벽 3시 59분 복면을 쓰고, 슬래진저 트레이닝복을 입은 30대 중반으로 추정되는 남자가 카운터에 앉아 있던  당시 40대 슈퍼 주인 정모 씨에게 금품을 요구하며 두 사람 간 몸싸움이 일어났습니다. 몸싸움 중 복면의 남자가 슈퍼 주인 정 모 씨를  칼로 잔인하게 찌르고 계산대의 돈을 훔쳐 달아났고  슈퍼주인 정모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당일 오전 과다출혈로 사망하였습니다.

경찰은 강도 용의자가 사전답사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슈퍼마켓의 CCTV를 확보하여 분석하고 용의자와 체격이 일치하는 것으로 보이는 자가  이틀 전인 12월 7일 해당 슈퍼마켓에 방문하여 담배를 사간 것을 확인한 후 슬래진저 트레이닝 복의 남자를 특정하고 공개수배를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범인으로 추정되는 남자를 특정하여 사진을 공개 수배하였음에도 신원 파악이 안되며 16년간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2017년 시흥경찰서에 강력미제사건 전담팀을 꾸려 재수사를 시작했는데 재수사 7년 만인 2024년 2월  용의자를 알고 있다는 유력한 제보를 받고 5개월 간의 수사 끝에 2024년 7월 14일  경남 자택에서 범인으로 추정되는 용의자를 체포해서 시흥 경찰서로 압송하게 되었습니다.

시흥경찰서는 체포 이틀 만인 2024년 7월 16일 그를 강도살인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했고 구속하였습니다. 그는 현재 40대이고 그동안 일용직으로 생계를 이어 왔다고 합니다. 범죄자는 세월이 가도 반드시 잡혀 죗값을 받는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