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띄어쓰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8) : 어간과 어미
▢ 어간과 어미
-어간(語幹) : 활용어가 활용*할 때에 변하지 않는 부분. ‘보다/보니/보고’에서 ‘보-’와, ‘먹다/먹니/먹고’에서‘먹-’ 따위. [주의] 불규칙활용에서는 ‘어간’도 불규칙적으로 변할 수 있음.
*활용 : 용언의 어간이나 서술격조사('이다')에 변하는 말이 붙어 문장의 성격을 바꾸는 것. 국어에서는 용언이나 서술격조사에 어간에 여러 가지 어미가 붙는 형태를 이르는데, 이로써 시제ㆍ서법 따위를 나타냄.
-어미(語尾) : 용언 및 서술격 조사가 활용하여 변하는 부분. ‘점잖다/점잖으며/점잖고’에서 ‘-다/-으며/-고’ 따위. [주의] ①일부 불규칙활용에서는 ‘어미’도 불규칙적으로 변함. ②이와 같이 단순한 어미 꼴에서부터 아래에 ‘주의해야 할 어미’ 항목에 보인 것과 같은 복잡한 꼴까지 어미의 형태는 아주 다양함.
-어미의 종류
ㆍ선어말어미(先語末語尾) : 어말어미 앞에 나타나는 어미. ‘-시-/-옵-’ 따위와 같이 높임법에 관한 것(주체/객체/상대 높임)과, ‘-았/었-/-는-/-더-/-겠-’ 따위와 같이 과거/현재/미래/회상을 뜻하는 시제(時制)에 관한 것이 있음.
ㆍ어말어미(語末語尾) : 활용 어미에 있어서 맨 뒤에 오는 어미. 선어말어미와 대립되는 용어로서 보통은 어미라고 불리며, 종결어미ㆍ연결어미ㆍ전성어미 따위로 나뉨.
ㆍ전성어미(轉成語尾) : 용언의 어간에 붙어 다른 품사의 기능을 수행하게 하는 어미. 명사 전성어미(‘-기/-(으)ㅁ’ 따위), 관형사 전성어미(‘-ㄴ/-ㄹ’ 따위), 부사 전성어미(‘-아/어/-게/-지/-고’ 따위)로 나뉨.
ㆍ연결어미(連結語尾) : 어간에 붙어 다음 말에 연결하는 구실을 하는 어미. ‘-아/어/-지-게/-고/-(으)며/-(으)면/-(으)니/-듯이/-ㄴ바/-ㄹ망정/-ㄹ뿐더러’ 따위.
⑴ 대등적연결어미(對等的連結語尾) : 의미적으로 대등한 두 절(節)을 이어 주는 연결어미. ‘-고/-(으)며/-(으)나/-듯이’ 따위.
⑵ 보조적연결어미(補助的連結語尾) : 본용언에 보조용언을 연결하는 어말어미. 예전에는 부사형 어미로 분류되던 ‘-아/어/-게/-지/-고’ 따위.
⑶ 종속적연결어미(從屬的連結語尾) : 앞의 문장을 뒤의 문장에 종속적으로 이어 주는 어말어미. ‘봄이 오면,꽃이 핀다’에서 ‘-면’, ‘겨울이 되니, 날씨가 춥다’에서 ‘-니’ 따위.
ㆍ종결어미(終結語尾) : 한 문장을 종결되게 하는 어말어미. 동사에는 평서형/감탄형/의문형/명령형/청유형이 있고, 형용사에는 평서형/감탄형/의문형이 있음.
-주의해야 할 어미 : 괄호 안에 표기된 것들. <예> 크나큰 은혜(‘-나 -ㄴ’); 크디큰 나무(‘-디 -ㄴ’); 얼어 죽을망정(‘-ㄹ망정’); 뭐라도 할라치면(‘-ㄹ라치면’); 시키는 대로 할밖에/내놓으라면 내놓을밖에(‘-ㄹ밖에’); 재주도 없을뿐더러(‘-ㄹ뿐더러’); 밥도 먹지 못하리만치(≒못하리만큼); 지나치리만큼 친절하다; 너는 학생이니만큼; 모두 다 내놔야만 할진대(‘-ㄹ진대’); 서울에 가거들랑(‘-거들랑’); 내가 주인일세말이지(‘-ㄹ세말이지’);뱀까지 잡아먹을쏘냐(‘-ㄹ쏘냐’); 뭘 해야 할지 몰라(‘-ㄹ지’); 모두 알다시피('-다시피); 입사하자마자(‘-자마자’) 부도라니; 말할 것도 없이 좋고말고(‘-고말고’); 죽는 일이 있더라도(‘-더라도’); 확인한바(‘-ㄴ바’) 사실이더군; 곧 해드릴게요(‘-ㄹ게’);
[주의] 어미와 혼동하기 쉬운 것으로 보조사가 있으며, 특히 보조사는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기 때문에 어미로 혼동하기 쉬움. 보조사에는 ‘-은/는/도/만/까지/마저/조차/커녕/부터’와 같이 단순한 꼴에서부터, ‘-ㄹ랑은/을랑은/일랑은; -이라야(만); -야말로/이야말로’ 등과 같이 복잡한 것들도 있음.
-보조사와의 붙여쓰기 : 보조사는 어미 뒤에도 붙을 수 있으므로(예: ①‘그걸 할지도 몰라’에서 ‘할지도’는 어간‘하’+어미 ‘-ㄹ지’에 보조사 ‘도’가 결합한 것. ②‘해드릴게요’는 어간 ‘해드’+어미 ‘-ㄹ게’에 보조사 ‘요’가 결합한 것), 어미 뒤에 보조사가 올 때는 반드시 붙여 써야 함.
-의존명사와의 구분 : 어미 ‘-듯이/-ㄹ망정/-ㄹ밖에/-ㄹ뿐더러/-리만큼[만치]/-ㄴ바/-ㄹ게’에 쓰인 ‘듯/망정/밖/뿐/만큼[만치]/바/게(‘거’의 변형)’은 독자적으로 쓰일 때 의존명사이기도 하므로, 이의 구분에 유의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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