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법/띄어쓰기 공부에 도움이 되는 문법 용어 몇 가지(3)
▢ 체언(體言)이란
-체언 : 문장에서 주어의 기능을 하는 문장 성분. 명사, 대명사, 수사가 있음.
-명사 : 사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품사. 특정한 사람/물건에 쓰이는 이름이냐 일반적인 사물에 두루 쓰이는 이름이냐에 따라 고유명사와 보통명사로, 자립적으로 쓰이느냐 그 앞에 반드시 꾸미는 말이 있어야 하느냐에 따라 자립명사와 의존명사로 나뉨.
[정리] 명사 : 보통명사+고유명사, 자립명사+의존명사.
* 명사형(名詞形) : 용언이 명사와 같은 구실을 하게 하는 활용형. 용언의 어간에 ‘-ㅁ/-음/-기’ 따위가 붙어서 이루어짐. ‘놀람/아름다움/먹음/읽기’ 따위.
* 명사구(名詞句) : 명사의 구실을 하는 구. ‘저 성실한 학생이 철수이다’에서 ‘저 성실한 학생’ 따위.
* ‘체언 구실을 하는 말’ : 명사형/명사구들을 포괄함.
* 행위성 명사와 서술성 명사 : ①‘행위성 명사’란 사람이 의지를 가지고 가지고 하는 성질이 있는 명사로 행동이 핵심 요소임. 행위성 명사는 그 뒤에 존칭 접미사 ‘-드리다’와 같은 것을 붙이면 존칭의 뜻을 지닌 동사가 됨. (예) ‘감사드리다/답변-/말씀-/문안-/부탁-/불공-≒공양-/사과-/사죄-/약속-/인사-/세배-/예배-/질문-/축하-’. ②이와 상대적인 ‘서술성 명사’는 ‘사건/생각 따위를 차례대로 말하거나 적는 것’을 뜻하며, 설명적인 것이 그 핵심 요소라 할 수 있음. 서술성 명사는 그 뒤에 피동 접미사 ‘-받다/-되다’ 등을 붙여 피동형을 만들 때 쓰이는 것이 대표적 사례임. (예) ‘오해받다/오해되다; 생각되다’.
* 유정명사와 무정명사 : 유정명사(有情名詞)는 ‘감정을 나타내는, 사람/동물을 가리키는 명사’. 반면 무정명사(無情名詞)는 ‘감정을 나타내지 못하는, 식물/무생물을 가리키는 명사’임. 이 구분은 조사의 쓰임에서 유용한데, 예컨대 ‘(으)로부터’는 유정명사나 무정명사에 모두 붙여 쓸 수 있지만, ‘에게서’는 유정명사에만 쓰이고, ‘-에’는 무정물에, ‘-에게’는 유정물에 쓰이는 식임.
* 의존명사의 특징 : ①홀로 쓰이지 못하고 반드시 그 앞에 꾸밈말이 있어야 하며, 꾸밈말은 관형사, 관형형,명사 등 다양함. ②같은 낱말이라도, 의존명사 외에 명사/조사/접사 등의 기능을 겸하고 있는 것들도 있음. <예> ‘대로/수/간/거리/뿐’ 등. ③의존명사였지만, 복합어를 이루어 완전히 붙은 꼴로 굳어진 것들도 많음. <예> ‘-것/거/쪽/번’ 등이 들어간 복합어들. ☜상세 내역은 뒤에 설명할 ‘의존명사 종합 정리’ 항목 참조.
-대명사 : 사람/사물의 이름을 대신 나타내는 말. 또는 그런 말들을 지칭하는 품사. 인칭대명사와 지시대명사로 나뉘는데, 인칭대명사는 ‘저/너/우리/너희/자네/누구’ 따위이고, 지시대명사는 각각 사물/장소/시간을 뜻하는 ‘무엇/그것/이것/무엇’, ‘거기/저기/어디/아무데’, ‘언제/하시(何時)’ 따위 가 있음.
[정리] 대명사 : 인칭대명사+지시대명사.
-수사 : 사물의 수량/순서를 나타내는 품사. 양수사와 서수사가 있음.
ㆍ서수사(序數詞) : 순서를 나타내는 수사. ‘첫째/둘째/셋째’ 따위의 고유어 계통과 ‘제일/제이/제삼’ 따위의 한자어 계통이 있음.
[주의] ①‘첫째/둘째/셋째’와 같은 서수사가 명사를 겸할 때가 있는데, 예컨대 ‘둘째/셋째’는 각각 ‘맨 앞에서부터 세어 모두 두/세 개가 됨’을 이르는 명사이기도 함. 즉, ‘새치를 벌써 둘째 뽑는다/벌써 빵을 셋째 먹었다’등과 같이 쓰일 때가 그러함. ②표준어 규정에서 ‘두째/세째/네째’를 인정하지 아니하고 ‘둘째/셋째/넷째’만 표준어로 삼았기 때문에, ‘오는 길에 두째네 집에 들렀다’에서 ‘두째네’(x)는 잘못이고 ‘둘째네’(o)로 표기해야 함.
ㆍ양수사(量數詞)≒기수사(基數詞) : 수량을 셀 때 쓰는 수사로, ‘하나/둘/셋’ 따위.
[정리] 수사 : 서수사+양수사.
[참고] 수관형사(數冠形詞) : 사물의 수/양을 나타내는 관형사. ‘두 사람’의 ‘두’, ‘세 근’의 ‘세’ 따위.
* 체언과 격조사와의 관계 : 격조사란 체언이나 ‘체언 구실을 하는 말’ 뒤에 붙어 앞말이 다른 말에 대하여 갖는 일정한 자격을 나타내는 조사. 주격조사, 서술격조사, 목적격조사, 보격조사, 관형격조사, 부사격조사, 호격조사 따위가 있음. 격조사는 체언/체언류에만 붙을 수 있다는 점에서, 체언/부사/활용어미 따위에 두루 붙여 쓸 수 있는 ‘보조사’와는 다름. ☞상세 사항은 뒤에 나올 ‘조사와 보조사’ 항목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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