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5월 14일 낮 전남 영암경찰서 112상황실로 '아빠가 죽일지도 모른다'는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 전화가 걸려와서 경찰이 출동해 보니 이향열(1966년생)이 친딸을 성폭행하였습니다. 

이향열은 이혼한 아내와 의붓딸, 처조카를 성폭행한 뒤 살해하고 친딸에게 '목욕이나 같이하자'며 성폭행하고 살해한 처조카의 언니마저 성폭행 하였습니다.

다음은 사형을 선고한 광주지법 목포지원 제1형사부, 그의 항소를 기각하고 역시 사형을 선고한 광주고법 제1 형사부 판결문을 요약한 내용입니다.

* 1심 "아무리 살펴도 극형 선고가 불가피"·  2심 "잔인무도, 사형이 마땅"

이향열은 현재 까지 사형수로 감옥에서 살고 있습니다.

* 죄목 : 살인· 사체은닉· 강간살인· 특수강간· 청소년강간· 집단흉기감금

㉠ 이향열의 아내 (2009년 당시 41세)가 이향열과 이혼 후 재혼한 남자와의 사이에서 낳은 의붓딸 (당시 19세),  아내 오빠의 딸 즉 처조카 (당시 16세)를 성폭행한 뒤 살해한 혐의(살인, 강간살인, 청소년 강간)

㉡ 처조카는 시신을 가방에 넣은 뒤 영암군의 한 야산에 버린 혐의(사체은닉), 죽인 처조카 언니 (당시 18세)을 흉기로 위협, 성폭행하고 옷장에 감금한 혐의(청소년 강간, 특수강간, 집단흉기감금)

㉢ 친딸 (당시 22세)도 성폭행하고 감금한 혐의(특수강간)

* 전과 : 절도죄 집행유예 중 16세 소녀 성폭행 징역 2년 6월, 또 여중생 강간 징역 15년형

이향열은 18살 때인 1984년 12월 살해한 아내를 만나 동거에 들어갔습니다.

㉠ 이듬해 7월 절도죄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던 이향열은 아내가 임신 8개월이던 1987년 1월 27일 같은 동네 16살 여학생을 강간, 집유 취소와 함께 징역 2년 6월형을 선고받고 감옥살이(형기 종료 1990년 9월 20일)를 했습니다.

㉡ 1989년 12월 23일 가석방된 이향열은 1991년 6월 1일 마을 사람이 자신을 푸대접한다며 앙심을 품고 그의 여중생 딸(당시 15세)을 성폭행,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아 복역하던 중 형기 만료 7개월을 앞둔 2005년 10월 28일 가석방됐습니다.

* 이향열과 이혼 후 재혼한 아내, 재혼 권유한 처가에 원한과 복수심으로 처조카를 성폭행한 후 살해

살해 당한 아내는 이향열이 1987년 감옥에 갇히자 몇 달간 옥바라지를 했지만 친정어머니와 오빠가 울산에 사는 모 씨와 재혼을 권유하자 새출발했습니다.

모 씨는 재혼한 부인과 이향열 사이에서 낳은 의붓딸을 자신의 호적에 올리는 등 호의를 베풀었습니다.

1989년 말 출소한 이향열은 아내가  울산으로 재혼해 떠났다는 사실을 듣자 '아내와 처가가 나를 배신했다'며 복수를 다짐했지만 다시 옥살이를 하는 바람에 보복은 상당 기간 뒤로 미뤘졌습니다.

2005년 10월 말 출소, 전남 영암의 한 조선업체에 취업한 이향열은 2007년 설날 때 친딸 소식을 듣기 위해 장모 집을 찾았다가 전 아내가 재혼남과 별거 중이라는 사실을 듣게 되었습니다.

이에 '의붓딸을 데리고 와라, 함께 살자'며 이혼한 아내에게 연락해 그해 8월 영암에서 동거에 들어갔습니다.

그때 아내에게 재혼을 권했던 처가가 '잘됐다'는 반응을 보이자 '이것 봐라'며 반발심에 사로잡혀 "아내, 장모, 의붓딸, 처남, 처조카, 내딸까지 모두 죽이고 세상을 떠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그 첫 대상을 처조카로 택한 이향열은 2009년 5월 5일 "우리 집에 놀러 가자"며 데려온 뒤 성폭행했습니다.

성폭행 사실이 알려질 경우 무거운 벌을 받을 것을 두려워한 이향열은 처조카를 몸과 입을 꽁꽁 묶은 뒤 가방에 넣고 코란도 승용차 트렁크에 싣고 다니다가 질식해 숨지게 했습니다.

* 의붓딸 강간 후 살해, 4시간 반 뒤 아내마저 강간 후 살해

이향열은 2015년 5월 12일 밤 7시쯤 의붓딸 에게 설거지시켰으나 말을 듣지 않는 것에 격분, 성폭행한 뒤 목을 졸라 살해했습니다.

시신을 작은방에 팽개친 이향열은 곧장 아내가 일하고 있는 식당을 찾아가 강제로 관계를 가진 뒤 12일 밤 11시30분쯤 "너를 죽이고 싶을 정도로 사랑한다"며 목을 졸라 죽였습니다.

* 또 다른 처조카 즉 살해한 처조카의 언니를 "고모가 보고 싶어 한다"며 유인 후 성폭행, 친딸까지 성폭행

이향열은 이렇게 된 바에 '다 끝장내 주겠다'며 아내 시신을 차 트렁크에 놔둔 채 차를 몰고 전남 목포로 가서 살해한 처조카의 언니를 "고모가 보고 싶어 한다"며 불러내 영암의 자신의 집으로 데려간 뒤 5월 13일 새벽 1시 30분 무렵 흉기로 위협, 성폭행했습니다.

그녀를 안방 옷장에 감금한 이향열은 1시간 30분 뒤인 13일 새벽 3시쯤 PC방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한 친딸이 의붓딸시신이 있는 작은 방에 들어가려 하자 "엄마와 의붓딸을 죽였다. 너도 죽이고 안방에 있는 다른 처조카 즉 살해한 처조카의 언니도 죽이고 나도 죽겠다"고 위협하고 손발을 묶고 입을 테이프로 봉했습니다.

* 친딸에게 "샤워 같이하자" 겁탈…"다 성폭행했는데 내딸 놔두면 부당한 대우 받을까 싶어"

이향열은 2009년 5월 13일 오전 9시쯤 친딸을 풀어준 뒤 "마지막 소원이니 샤워를 같이하자"고 하는가 하면 자신의 눈앞에서 속옷을 여러 차례 갈아입게 하고 이 장면을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습니다.

친딸은 '설마 아버지가' 했지만 이향열은 친딸마저 겁탈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향열은 재판 때 "내 딸을 성폭행할 생각 없었지만 내가 모두 성폭행하고 죽였는데 내 딸만 놔둘 경우 다른 사람들로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을까 걱정이 됐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딸을 범한 이향열이 정오 무렵 담배를 구입하기 위해 잠시 집을 비우자 친딸이 경찰에 신고하여  이향열의 악행을 멈추게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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