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제가 10여년 이상 키운 고무나무를 소개하려고 합니다.

저는 학교 졸업 후 줄곳 직장생활로 집에서 여유롭게 쉬어 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학교 생활은 입시 준비로 여유가 없었고 취업 후 직장 일이 너무 바빠 좀처럼 여유가 없었습니다.

 

일요일도 토요일도 없고 야근을 매일 하다시피 하고 어떠한  때에는 새벽 까지도 일하곤 했습니다.

요즈음 가족 경제를 책임져야 할 시기에 있는 젊은이들이 회사 사정으로 구조조정을 당하는 걸 보면

그 시절엔 구조조정은 없었으니 어쩌면 행복한 시대를 살았다고 해야 하겠습니다.

 

젊은이들 취업이 어렵고 경제가 어렵고 그러한 사정을 보면서 참 답답하고 안타까운 마음을 금 할 수가  없습니다.

우리 시대에는 강남에 집 한채 전세 끼고 친척에게 돈 좀 빌려 사 놓으면 어지간한 노후 대비는 되던 시대였는데

비단 강남 집만이 아니라도 말입니다.

 

금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은 살기 좋은 세상이지만 

없는 사람은 살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는 것 만 같아 걱정스럽습니다. 

 

이 사회에서 태어난 사람은 마음의 행복은 물론 경제적인 여유도 생길 수 있도록

사회 계층간 경제적 계층간 계단을 오를 수 있는 사다리를 놓아야 할 것입니다.

 

자본주의, 경제 민주주의 사회에서 빈곤은 불행의 근원이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정치가, 기업가, 사회지도층 인사는 이러한 점을 깊이 인식하고

이 간격을 좁히고 든든한 사다리를 놓아 더 나은 계층으로 오를 수 있도록 지도력을 발휘해야 합니다.

 

어려운 분들도 실망하지 말고 포기 하지 말고 노력하며

내일을 향한 인생의 꿈, 희망을 가져야 합니다.

노력하며 살다 보면 어느새 나도 모르게 내 앞에 행복이 와 있을 것입니다.

 

저도 바쁘게 살다 보니 꽃등 화초 가꾸는 일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생각하지도 못하고 살다가 

어느날 갑짜기 몸에 병마가 찾아와 인생을 되돌아 보며 이렇게 사는게 아니지 하며 여유를 가지려고

직장을 퇴직했습니다.

 

그러면서 화초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제 인생에서 맨 처음 식물을 구입한 것이 이 고무나무입니다.

저에게 이 고무나무는 뜻 깊은 치유의 나무입니다.

병을 치료하며 이 나무를 가꾸고 이 나무에게서  많은 위로를 받았습니다.

 

무엇 보다도 병들지 않고 죽지 않고 싱싱하고 푸르르게 아주 잘 커 줬습니다.

제가 수술을 하고 집에 돌아 왔는데 

그 동안 가족들이 바빠 물을 제때 챙겨 주지 못하고 

제가 수술하고 병원에 있던 기간에서 부터 어느 정도 회복기 까지 기간은 성장 마디가 짧습니다.

 

식물은 물을 제때 먹지 못하면 잘 자라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그 기간 성장한 부분은 마디가 짧지요

그렇게 이 고무나무와 고락을 같이 했기 때문에 더욱 사랑하고 애착이 갑니다.

 

고무나무 현재 모습

 

10년 이상 키운 고무나무입니다.

겨울이라  집안에서만  있어  햇볕을 보지 못해  나무색이 칙칙하네요.

봄이 와서 햇볕을 쪼여 주면 짙은 초록색으로 변하며 싱싱해 질 거예요.

 

이 고무나무  현재의  모습은 야자수 같다고나 할까요.

키는 180센티미터가 조금 넘을 거예요.

저 보다도 훨씬 커요.

 

이 고무나무가 너무 커서 처음으로 잘라서 심었는데 

그건 키우지 못하고 썩어 버리고 원래 본체만 남았어요.

 

고무나무 본체 자른곳에서 여러개의 새순이 나왔어요.

 

처음엔 자른 곳을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그냥 놔 두니까 새순 나온 가지 맨 위 몇개는 말라 죽었습니다.

말라 죽은 가지를 또 잘라 내고 이번엔 양초를 녹여서 발라 줬습니다.

 

 

 

자른부분에 양초를 녹여 발라주니 수분 증발도 없고  고무나무 상태가 참 좋아졌습니다.

 

새 가지가 나온 것을 잘라서 심었어요

가운데 새순이 예쁘게 나와 있네요.

 

이 새 가지는 잘라서 물꽂이 했었는데 자꾸 썩어서 포기 했었어요

커터칼을 가스레인지 불에 소독하여 썩은 부위를 연필 깍듯이 깨끗히 잘라내고 

포기하는 심정으로 화분에 꽂아 놓았더니 살아 났어요. 신기하게도 새싹이 돋아 나네요.

 

이제 이렇게 울창하게 잎이 돋아나고 나무가 건강해 졌어요.

 

 

 

 

* 고무나무 기르기 -  봄 여름 가을엔 햇볕을 충분히 쐬도록 베란다에 두세요.

                       지나치게 강렬한 여름 햇볕은 잎에서 하얀 고무 진액이 나올 수 있으니 피하세요. 

                       겨울엔 따뜻한 방에 들여 놓고 화분 흙이 완전히 마른 후에 물을 줘야합니다.

                        봄 여름 가을엔 화분 흙이 마르면 가끔 거름으로 물에 흐리게 희석한 쌀 뜨물을 주고 보통은 맹물을 주세요.

                        겨울에는 쌀뜨물을 주지말고 화분이 마른 후 맹물을 주세요.                                                                

                       

 *  고무나무 번식 -  목질화가 시작 된 곳을 잘라 반드시 물 꽂이를 해야합니다.   

                        물 꽂이 해서 놓아두면 하연 뿌리가 납니다. 뿌리가 난 후 화분에 심어주면 됩니다.                     

                        물 빠짐이 아주 좋은 화분(마사토)에 심고

                        화분이 마른듯 하면 물을 충분히 주세요.

                        잘라 심은 고무나무는 흔들리지  않게 잘 고정 해 주세요.

                        고무나무 본체 잘린 부분엔  수분 증발을 막기 위하여

                        꼭 양초를 녹여서 발라 주세요.

 

 

고무나무 번식 방법

*  고무나무를 자를 때는 목질화가 시작 된 부분을 자르세요.

*  자른 부분 고무나무 본체는 수분 증발을 막는 조치를 해 주세요.

   참고로 저는 자른 부분에 양초를 녹여 두껍게 발라 줬습니다.

 물꽂이 하다가 썩으면 버리지 마시고 밑동을 소독한 칼로 깨끗이 잘라내고

   물 빠짐이 아주 좋은 화분에 심고 화분의 물이 마르는 듯하면 물을 주고

   물이 잘 빠져 나가게 관리 해야 합니다.  

*  저의 경험상 고무나무 번식은 자른 가지를 반드시 물 꽂이하여 뿌리가 돋아난 다음에 화분에 심어야 됩니다.

 

이상과 같이 저의 고무나무 키우고 번식한 과정을 소개하여 드렸습니다.

고무나무의 특징은 우선 기르기가 쉽고 

여간해서 죽거나 병들지 않고 잘 자란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건강하게 무럭무럭 잘 자라서 더욱 예쁜 나무입니다.

 

 

 

 

 

 

 

'화초가꾸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민들레 데이지 황금 진달래  (0) 2016.03.30
봄꽃 - 매화  (0) 2016.03.30
고무나무 번식  (0) 2015.07.09
고무나무 번식  (1) 2015.03.02
고무나무  (0) 2015.02.19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