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현 전 라임 회장은 2020년 5월 구속 기소됐다가 지난해 7월 보석으로 석방돼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아왔는데

검찰은 중형을 예상한 김 전 회장이 중국으로 밀항하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고 다른 혐의로 두 차례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도주를 차단하기 위해 보석을 취소해달라고도 청구했지만 법원은 김 전 회장이 도주한 직후에서야  보석 취소를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도피를 도운 지인과 조카 등을 연달아 구속하면서 저인망식으로 수색해 왔습니다.

서울남부지방검찰청 소속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늘 오후 김봉현 전 회장이 숨어지내던 은신처를 급습해 검거에 성공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을 서울 남부구치소로 이송해 수감할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은 지난달 11일 경기도 하남시에 있는 팔당대교 남단에서 손목형 전자장치 팔찌를 끊고 달아났습니다.

수원여객과 스타모빌리티 자금 수백억 원을 빼돌리고  정치권과 검찰에 금품과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 전 회장은 도주 당일 1심 결심 공판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앞서 법원은 김 전 회장을 보석으로 석방했고  검찰은 밀항 정황이 포착되는 등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거듭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모두 기각됐습니다.

검찰은 도주 이후 김 전 회장을 공개 수배하고 도주를 도운 친인척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하는 등 추적에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도주 당시 함께 있었던 조카  연예기획사 관계자  친누나의 애인을 구속하고 친누나에 대해서는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여권 무효화까지 나섰습니다.

하지만 김 전 회장 행방 추적에 별다른 진척이 없어 밀항 가능성까지 제기됐었습니다.

검찰이 김 전 회장을 검거하면서 법원은 횡령 혐의 사건 재판을 다음 달 12일에 재개할 예정입니다.

김 전 회장은 보석 상태에서 달아나 도주 자체에 대해서는 처벌받지 않고 전자장치 훼손에 대해서만 검찰의 추가 기소한다고 합니다.

 이상하고도 한숨 한 게 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재판받다가 도망가는 건 처벌대상이 아니라고. 복불복 도망갔다가 안 잡히면 또 숨어서 또 범죄를 더 저지를 가능성이 있네요.

검찰이 그렇게 구속해 달라고 구속 영장을 한 번도 아니고 두 차례나 신청했는데 왜 법원은 구속영장을 기각했을까요. 영장심사 판사는 왜 그렇게 중대한 범죄자 영장청구를 기각했을까요.

김봉현이 진정한 몸통일까요. 비호 세력은 없을까요. 검찰 수사를 지켜봐야 알겠지요.

라임에 투자하고 피눈물 흘리는 분들 얼마나 고통스럽습니까. 라임 김봉현을 검거했으니 투자한 돈 다만 얼마간이라도 찾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봅니다.

사기는 중 범죄입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사기당한 개인이나 가정은 회복불능의 사태로도 번질 수 있는 심각한 범죄입니다.

김봉현을 압박하여 감춰 놓은 돈을 찾아내고  향응받은 자에게도 받아내서  피해회복에 노력해 주실 것을 기대합니다.

 김  봉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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