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고전 영화 '러브 스토리'의 알리 맥그로우와 호흡을 맞춘 남자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이 향년 82세로 별세했습니다. 오닐의 아들 패트릭 오닐은 8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내 아버지가 오늘 사랑하는 가족들 곁에서 평화롭게 돌아가셨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인 사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AP통신은 오닐이 과거 만성 백혈병으로 투병했고  2012년에는 전립선암 진단을 받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오닐은 1970년 개봉한 '러브 스토리'에서 남자 주인공 '올리버' 역을 맡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신분 차이를 극복하고 사랑에 빠졌으나 불치의 병에 걸려 죽음으로 이별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이 영화에서 오닐이 절절한 순애보를 연기하여 관객들은 많은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는 이 영화에서 "사랑은 미안하다고 말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라는 명대사를 남겼으며 이듬해 오스카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습니다.

오닐은 러브 스토리의 이미지와는 달리 현실에서는 많은 여성과 염문설을 뿌리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았다고 합니다. 
그는 첫 번째 부인인 배우 조안나 무어와의 사이에서 배우 그리핀 오닐과 테이텀 오닐을 낳았으며  두 번째 부인인 배우 리 테일러 영과의 사이에 아들 패트릭 오닐을 낳았습니다. 테이텀 오닐은 우리에게도 익숙한 여자 배우였습니다.

그는 이 두 차례의 결혼생활을 이혼으로 마감하고  30여 년간 여배우 파라 포셋과  연인으로 지냈습니다.  그가 파라 포셋에게 끈질기게 구애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은 레드먼드 오닐입니다. 특히 포셋이 암으로 투병하는 동안 오닐이 곁을 지켜 화제가 됐었습니다.

아들 패트릭은 아버지가 파라 포셋을  몹시 그리워했다고 합니다.  수많은 팬들은 아직도 라이언 오닐을  아름다운 청년으로 가슴에 간직하고 있을 것입니다. 러브스토리에서 처럼말입니다.

라이언 오닐은 1941년 4월 20일 미국 출생입니다.

라이언 오닐

라이언 오닐

라이언 오닐

'러브스토리' 주연 배우 라이언 오닐과 알리 맥그로우 

라이언 오닐과 파라 포셋

파라 포셋

파라 포셋

테이텀 오닐

테이텀 오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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