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짬 블로그

택시 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한 30대 피의자의 집에서 오래돼 보이는 핏자국이 묻어 있는 여행용 가방이 또 발견됐습니다. 

피의자는 전 연인의 혈흔이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경찰은 다른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집주인인 전 연인의 시신을 담았다는 캠핑용 가방은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경찰이 택시 기사와 전 연인을 살해한 30대 남성 이 모 씨를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었는지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집에 있던 여행용 가방에서 오래돼 보이는 핏자국이 새롭게 발견됐기 때문입니다.

이 씨는 이미 자백한 전 연인의 흔적이라며 다른 피해자 가능성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다고 합니다.

당초 시신을 여행용 가방에 넣어 옮기려다 크기가 작아 또 다른 가방에 담으려 했고  마지막으로 유기할 땐 차량 지붕에 달아 사용하는 캠핑용 루프백에 담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 진술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DNA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다른 사람의 혈흔으로 드러나면 수사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됩니다.

또 시신과 함께 버렸다는 다른 가방도 찾고 있습니다.

경찰은 숨겨진 피해자가 더 있을 가능성도 열어두고 이 씨의 과거 행적과 통화기록 등을 분석하는 한편 프로파일러도 조사 과정에 투입했습니다.


경찰은 어제에 이어 파주 공릉천 일대에서 시신을 담은 가방을 수색했습니다.

하지만 유실된 지뢰 위험 때문에 도보 수색을 중단하고 드론과 헬기를 이용해 교하댐 인근까지 수색 범위를 넓혔습니다.

지금까지 피의자 이씨는  집주인인 전 연인과 택시기사 2명을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앞으로 수사 상황에 따라 피해자가 더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억울한 죽음이 있지만 죽은 줄도 모르는 죽음이 있을 수 있으니 철저히 수사하여 명명백백히 범죄를 밝혀내어 최고의 형벌을 내려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