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의령경찰서 여경 때문에 일어나는 일을 소개하여 드리려고 합니다.

이런일이 일어나는 것을 보더라도 사려가 깊어야 되겠습니다.


자기의 친구라 하더라도 부당한 일을 저지를 땐 친구편을 들면 안됩니다.

이 일은 가해자와 피해자가 분명히 있는 사건인데 


그 사건의 실체를 알고서도 피해자의 상처는 생각치 않고

친구라는 이유로 친구 걱정하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 경우 가해 친구들을 걱정해 줄 것이 아니라

우선은 많은 상처를 받았을 피해자를  염려하는  공정하고 균형 있는 판단력을 가져야 합니다.

 

올바른 판단이 있어야

올바르고 공정한 결정이 나오는 것입니다.

고 3이면 그런 판단 못할 그렇게 어린 나이도 아닌 것 같습니다.

 

경상남도 의령경찰서에 항의 전화가 빗발치고 있다고 합니다.

하루 수십 통 전화가 와서  직원들이 다른 업무를 보기 어려울 정도라고 합니다.


전화를 건 한 남성은 다짜고짜 

그 여자 아직 거기서 일하냐. 어떻게 그런 여자가 대한민국 경찰이냐 고 30분간 따졌다고 합니다. 

그 ㅇ  당장 자르라고 상소리도 하고 10여분 동안 욕설만 퍼붓고 전화를 끊는 이도 여럿 있었다고합니다.

전화는 모두 이 경찰서 소속 여자경찰을 비난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이 여자 경찰이 항의 전화의 표적이 된 사연은 12년 전인 2004년 경남 밀양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해 1월 밀양 고교생 44명이 울산에 있는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1년간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 사건은 언론에 보도되며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여자 경찰은 고3이던 때  가해 학생과 같은 학교 친구 사이였습니다. 

이 학교 학생의 미니 홈피에 들어가 방명록에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 잘 해결됐나? 

듣기로는 3명인가 빼고 다 나오긴 했다더니. (피해자들) ㅇ도 못생겼다더구먼. 고생했다 아무튼

이라는 글을 남긴 게 화근이 된  것입니다.



이 글이 세상 사람들에게 공개되고 비난 대상이 된 것은 글을 남긴 지 8년이 지난 2012년이었습니다. 

그 보다 2년 전 경찰 채용 시험에 합격한 이 여경은 경찰공무원 입시 학원 홈페이지에 올린 합격 수기를 본 어느 누리꾼이 

이 여경이 고교 시절 미니 홈피 방명록에 썼던 바로 그 글을 인터넷에 띄운 것입니다.


그러자 누리꾼들이 이 여경 신상 캐기에 나섰고 가해자를 옹호한 사람이 어떻게 경찰관이 될 수 있느냐 는 비난을 퍼부었고, 

경찰에 이 여경을 인사 조치하라고 항의했습니다. 

결국 이 여경은 2012년 4월 2주 동안 대기 발령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잠잠했던 누리꾼들이 다시 들끓기 시작한 것은 

지난달 26일 케이블 채널에서 방영한 드라마 시그널 이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다룬게 계기가 됐습니다. 


의령경찰서 자유 게시판에는 딸 키우는 부모로서 참을 수 없다며

이런 여자가 경찰에 있다는 게 이해가 안 간다, 이런 여자 때문에 경찰 전체가 욕을 먹는다 는 등 

이 여경을 비난하는 게시물이 올 들어 100여개 새로 올라 왔다고 합니다.


비슷한 일은 종전에도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이 여경은  의령경찰서로 옮겨 2014년 2월 순경에서 경장으로 진급했을 때도 누리꾼들의 비난이 쇄도했다고 합니다. 


두 달 뒤인 2014년 4월 밀양 여중생 성폭행 사건을 소재로 한 영화 한공주가 개봉되자 

의령경찰서 홈페이지와 민원 전화기에 또 한 번 불이 났다고 합니다. 

의령경찰서 이 여경이 근무하는 동안 비난 글이 1000건 정도 홈페이지에 게시 됐다고 했습니다.


인터넷에는 이여경을 괴롭히는 법이라는 글도 떠 있다고 합니다. 

항의 전화를 계속 걸어 스스로 경찰을 그만두게 하자는 내용입니다.


누리꾼들은 국민신문고 홈페이지에 이 여경을 파면하라는 민원을 내고 이를 캡처해 인터넷에 올리는 인증 릴레이도 벌이고 있습니다. 

일부 누리꾼은 철없던 시절 저지른 일인데 비난이 너무 과한 게 아니냐 는 글을 올렸다가 

욕설 댓글이 쏟아지자 스스로 글을 삭제하는 일도 있었다고 했습니다.


의령경찰서는 홈페이지를 통해 특정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모욕성 글이 게재돼 삭제 조치를 하겠다 고 공지하고 

일부 글을 지웠다고 합니다. 


경찰 관계자는 밀양 여중생 사건의 충격이 큰 건 알지만 정말 난감하다 고 했습니다. 

이 여경은 최근 휴가를 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밀양 여중생 집단 성폭행 사건이란 어떠한 사건인가


2004년 1월 경남 밀양의 고등학생 44명이 울산의 여중생 자매를 밀양으로 불러내 성폭행하고 

이후 1년가량 지속적으로 성폭행한 사건입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이 피해 여중생에게 

너희가 밀양 물 다 흐려 놨다고 모욕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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