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 간 격투기 대결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들이 같은 스승 밑에서 주짓수를 수련하는 사진과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인공지능(AI) 연구자인 렉스 프리드먼은 현지시간으로 6월 26일 트위터와 유튜브에 저커버그가 자신과 함께 주짓수를 훈련하는 동영상을 올린 데 이어 6월 28일에는 머스크가 자신과 대련하는 사진을 올렸습니다.

프리드먼은 미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AI를 연구하는 저명한 연구원으로, 팟캐스트도 운영하며 영상을 통해 자신이 15년 이상 주짓수를 해온 검은띠 보유자이며 유도와 레슬링도 10년 넘게 했다고 밝혔습니다.

프리드먼은 저커버그에 대해서는 "마크는 1년 좀 넘게 주짓수를 훈련해왔고 겸손하고 진지한 태도로 임하는 자세는 영감을 준다"고 말했고 머스크에 대해서는 "그의 체력과 힘, 기술이 인상적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은 "대결이 성사된다면 세계 역사상 가장 큰 싸움이 될 것"이라고 말하는가 하면, 미국 경제매체 CNBC는 두 사람이 옥타곤에서 대결하면 흥행 수입이 10억 달러(한화 약 1조 3,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습니다.

머스크와 저커버그의 격투기 대결 논란은 이들이 소셜미디어상에서 벌인 설전에서 시작됐습니다.

지난 21일 메타가 트위터의 대항마로 곧 출시할 예정인 앱인 "스레즈(Threads)가 트위터의 라이벌이 될까"라는 한 트위터 사용자의 질문에 머스크는 "무서워 죽겠네"라고 비꼬며 깎아내렸습니다. 다른 사용자가 "저커버그가 주짓수를 한다는데 조심하라"고 하자 머스크는 "나는 철창 싸움(cage fight)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소식을 들은 저커버그는 인스타그램에 "위치 보내라"는 글을 올렸고, 머스크도 "진짜라면 해야지. 라스베이거스 옥타곤"이라고 응수하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여하간 재미 있는 분들이네요. 만약 한국의 재벌 회장님들이 맞 붙는다면 우리들의 반응은 어떠할까요. 젊잖치 못한 처신이라고 할까요, 재미있으니 한판 붙어 보라고 하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사람들의 반응을 떠나 우리나라 회장님들은 저런 대결을 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론 머스크의 모친이자 세계적인 모델 메이 머스크가 두 사람의 맞대결을 반대하고 나섰는데  아들이 다칠까봐 염려해서라고 합니다. 어머니의 마음은 동서고금, 어리거나 어른이 됐거나 자식을 염려하는 마음은 똑 같은 것 같습니다.

정말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와 마크 저커버그 메타플랫폼 CEO가  맞 붙을지 큰 기대가 되네요.

 마크 저커버그 - 일론 머스크

어머니 메이 머스크와 함께한 일론 머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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