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교정술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참 많으실텐데요^^ 저도 1년 전 부터 시력교정술을 생각하면서 알아본 것들에 대해서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요새는 병원이름보다는 장비가 중요하다는 말이 많이 들리더라구요. 물론 의사선생님, 병원 인지도, 사후관리 모두 다 중요한 부분이지만 저도 장비에 큰 비중이 있다고 생각한답니다.

보통 많이들 하시는 라식/라섹 수술에 사용되는 레이저는 펨토세컨 레이저, 엑시머 레이저가 있습니다.(물론 더 있을 수도 있지만, 저는 라식/라섹만 알아봐서^^;이 두 종류로만 구분하겠습니다.)

펨토세컨 레이저는 라식 수술에만 사용되는 장비로 각막 절편(뚜껑)을 만드는 장비예요. 비쥬맥스, 크리스탈, iFS, 인트라FS 레이저 등이 있고,  저는 처음부터 라섹을 하려고 생각했기 때문에 펨토세컨 레이저에 대한 설명도 딱 여기까지만^^

그리고 라식/라섹에 공통적으로 사용되는 엑시머 레이저입니다. 엑시머 레이저는 각막 실질부를 깎아 실제로 시력을 조정하는 역할을 합니다. 라섹 수술은 이 엑시머 레이저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저도 이걸 검색하고 찾아보는 데 많은 시간을 들였답니다.

먼저 엑시머 레이저 중에 통상적으로 알려진 3대 라인이 있는데요, 그 세 라인업의 가장 최신 모델은 MEL 90, EX 500, 아마리스 1050s(혹은 아마리스 레드)입니다. 같은 도수의 근시를 가졌다는 전제 하에 각막 절삭량이 적은 레이저가 더 좋은 거라는 건 알고 계시죠?

인터넷을 찾아보면 절삭량 적은 순서대로 [ MEL 90 < EX 500 < 아마리스 레드 ] 라는 이야기가 들리는데, 이대로라면 MEL 90이 제일 좋은 장비라는 거잖아요? 하지만 찾아보시면 알겠지만 MEL 90 장비 자체가 보편적인 레이저는 아니더라구요. 저 장비를 갖춘 병원이 많지는 않은 것 같아요. 흠.. 그래서 저는 EX 500으로 수술을 하려고 생각했더랬죠.

그런데 참... 위에 적힌 저 절삭량 순서도 'MEL에서 자사의 장비가 우수하다는 것을 어필하려고 만든 순서이고 정확하지 않다.'는 말도 있고.. 심지어 병원에서는 EX 500보다 아마리스 레드의 절삭량이 더 적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 말은 즉, 저 순서는 완전히 틀릴 수도 있다는 말이 되는거죠.. 저도 아마리스 레드가 좀 더 최신 장빈데 EX 500보다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뭐가 진실인지 참 애매하더라구요. 물론, 한 가지 확실한 건 절삭량이 정말 중요한 기준이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절삭량 단 하나만으로 장비를 판단하기에도 무리가 있을 거라는 겁니다. 레이저마다 저마다의 장점이 있기는 하겠지만..

제 결론은, 심한 근시가 아니면 EX 500, 아마리스 750S, 아마리스 레드, 뭘 써도 크게 상관없을 것 같다는 것입니다. 물론 고도근시면 절삭량이 적은 게 굉장히 중요하구요, 라섹이 불안할 정도로 초고도근시라면 렌즈삽입을 권하기도 하지만.. 저는 렌삽이 나온지도 얼마 안 된 수술이기도 해서, 그냥 당장은 안하는 게 좋지 않을까 싶기도 해요. 물론 저도 전문가가 아니고 개인마다 생각이 다를 수도 있으니까 이건 어디까지나 저의 의견입니다.

 

 

EX 500아마리스 레드는 가장 보편화된 엑시머 레이저의 최신 모델이며 절삭량을 줄이고 싶으신 분들은 이 둘 중 하나를 선택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마리스 750S는 레드의 하위모델이지만, 근시와 난시의 합이 너무 크지 않은 이상 750S도 괜찮다고 합니다. 하지만 더 이전에 나왔던 하위 모델(예를 들어 EX 500의 하위인 알레그레토 Q 등)은 왠지 꺼려지는 게 사실이기도 해요.

생각해 두신 병원이 있다면 각 병원 홈페이지의 [장비 소개] 란을 보시고 EX 500이나 아마리스 레드가 있는지 확인해 보신 후 검안을 받으시는 게 어떨까요?

 

(사진은 아이리움 안과의 장비 소개 사진을 사용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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