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키우는 꽃치자 나무입니다. 재작년 (2021년)에 들였습니다. 당시 꽃 봉우리가 4송이 정도 꽃을 피웠습니다. 화원에서 잘 가꿔 보내 줘서 나무는 작지만 꽃이 여러 송이 핀 것 같습니다.

작년 그러니까 2022년 봄엔 꽃 한송이만 피웠습니다.  저의 집으로 와서 환경도 변하고 분갈이도 하고  나름 저도 변화된 환경에 적응하느라고 힘들어서 한송이 밖에 피우지 못했나 생각이 됩니다.

작년엔 꽃도 한 송이만 피웠지만 무엇보다도 하얀 가루 같은 벌레가 새로 나는 잎 새싹에 뽀얗게 앉았습니다. 어린 새싹 포기 속에 깊이깊이 가득가득 붙어 있어 털어 내고 닦아 내도 또 다시 생겨 소용이 없었습니다. 나무를 포기해야 하나, 버릴까도 생각하였습니다.

별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올해 나무를 보니 꽃 봉우리가 올라오기 시작하여 관심을 가지고 나무를 관리했습니다. 우선 벌레를 없앨 궁리를 했습니다. 물을 줄때 마다 사워기로 치자 꽃 나무 화분 위에 물을 세차게 흠뻑 분사했습니다.

방제를 하거나 약을 준적도 없는데 하얀 가루 같은 벌레가 한톨도 없이 싹 없어졌습니다. 아무리 벌레를 찾아 보아도 하나도 없이 튼튼히 자라고 있네요. 거기에 꽃 봉우리가 8개나 올라 왔어요.

사진에서 처럼 현재 꽃이 두송이가 피었습니다. 한송이 피었을 적 부터 꽃 냄새가 참 향기로운데  두송이 째는 훨씬 내음이 진하게 풍겨 오네요.

 

꽃 치자 나무 키우기

제가 꽃치자 나무를 길러 본 경험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 강렬한 여름 햇빛은 피하되 보통은 베란다 창가에 놓아 통풍이 잘되고 햇빛을 충분히 받아야 꽃을 피웁니다.

- 추위에 약하기 때문에 겨울에는 실내로 들여놔야 합니다.

- 물이 잘 빠지는 흙에 심고 화분이 마르면 충분히 물을 줍니다. 꽃엔 물이 닿지 않게 나무와 화분에 흠뻑 줘야합니다.

-  하얀 가루 같은 벌레가 생기면 꽃 피기 전에 샤워기로 물을 화분 위에서 흠뻑  흩뿌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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