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새로 태어난 쌍둥이 판다

에버랜드 사육사들이 인큐베이터 안의 쌍둥이 판다에게  젖병을 물리고 있는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동물 농장이나 동물 특집에서 중국에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나서 키우는 방법 등이 TV 등에 소개되는 모습을 여러 번 봤습니다. 이제 우리도 푸바오를 비롯하여 이번 쌍둥이 판다까지 탄생시킨 정성과 수준 정말 대단합니다.

공개된 사진과 영상을 보면, 쌍둥이는 출생 당시보다 보송보송한 흰 털이 더 돋아난 상태입니다. 너무 작고 귀엽네요.

판다는 보통 생후 10일께부터 모낭 속 검정 무늬가 보이기 시작하고, 약 한 달 후에는 눈·귀·어깨·팔·다리·꼬리 주변에 검은 무늬가 확연히 나타나 제법 판다다운 모습을 보인다고 합니다.

에버랜드 동물원 사육사들은 산모 아이바오가 쌍둥이를 동시에 돌보기 어려운 상황임을 고려해 인공 포육을 병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인공 포육은 아이바오가 쌍둥이 중 한 마리에게 젖을 물리면 다른 한 마리를 인큐베이터로 옮겨와 젖병으로 어미에게서 짠 초유를 먹이는 방식으로 이뤄집니다. 쌍둥이가 어미 품에서 골고루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인공 포육은 교대로 진행됩니다.

현재 산모와 아기 판다 둘 모두 건강한 상태입니다. 

쌍둥이 아기 판다의 이름은 에버랜드가 후보군을 정해 SNS 투표를 실시한 후 최종적으로 중국에 동명의 판다가 있는지 확인한 다음 결정한다고 합니다.

푸바오의 경우 생후 100일 때 처음 언론에 공개될 당시 이름도 함께 공개됐습니다.

쌍둥이 아기 판다는 지난 7일 산모 아이바오가 진통을 시작한 지 1시간여 만인 오전 4시 52분과 오전 6시 39분, 1시간 47분 차로 태어났습니다. 

출생 당시 언니는 180g, 막내는 140g이었습니다. 아기 노릇하던 푸바오도  이제 언니가 됐으니 의젓해 지겠지요.

엄마 아이바오 정말 고생 많았고 수고했다. 아빠 러버오도 아가들 만들어 줘서 고맙다. 러바오, 아이바오, 맏딸 푸바오, 새로 태어난 아가들아 건강하게 무럭무럭 자라다오.

에버랜드 사육사, 수의사, 관계자 여러분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우리에게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전해줘서 감사합니다.

아기 판다들 보고만 있어도 엔돌핀이 샘솟는 듯하네요.

오른쪽에 판다 할아버지가 푸바오와 놀아 주고 있네요.

사육사가 진통하는 아이바오를 걱정스러운 모습으로 지켜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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