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유명한 소가 세계에서 가장 비싼 무려 430만 달러(약 56억 5000만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미국 뉴스위크 등 보도에 따르면 최근 브라질 아란두에서 열린 경매에서 ‘비아티나-19’이란 이름의 4살 반 된 네로르 순종 소가 지분 중 33%가 경매에 부쳐져 699만 헤알(한화로 약 19억원)에 낙찰됐습니다. 이날 팔린 지분 가격으로 환산하면 전체 몸 값은 430만달러(56억 6000만원)입니다.

희귀한 이 품종은 온몸이 흰색 털로 덮여 있고 어깨 위 커다란 구근 모양 혹이 있습니다. 인도에서 유래했고, 품종 이름도 안드라프라데시주의 넬로르에서 유래했습니다. 턱 아래는 축 늘어져 있으며, 다른 소 품종보다 땀샘이 2배나 크기 때문에 더위에 강한 특징을 갖고 있습니다. 건강한 데다 효율적인 신진대사 덕에 질 낮은 사료를 먹고도 잘 크는 능력을 갖췄기 때문입니다.

암컷은 넓은 골반과 큰 산도를 지녀 번식력이 좋고 피부가 두꺼워 피를 빨아먹는 곤충이나 기생충에 대한 저항력이 높습니다. 브라질에는 넬로르 소 약 1억 6700마리가 있으며 이는 전국 소의 80%에 해당합니다.

앞서 이 소는 축산회사 ‘카사 블랑카 아그로파스토릴’과 ‘아그로페쿠아리아 나페모’가 50% 지분율로 보유해왔습니다. 지난해 소유권 절반이 약 80만달러(10억 5160만원)에 팔려 당시 최고가였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세계 최고가격 기록을 갱신한 셈입니다.

네로르 소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건 품종개량에 사용되는 유전자 정보 때문입니다. 네로르 품종의 정액은 0.55㎖당 5000달러(한화 654만원)에 거래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중 ‘비아티나-19’는 태어날 때부터 매우 우수한 개체였으며 8개월 때는 우량 소를 선발하는 대회에 나가 금메달까지 땄습니다. 한편 이번 경매로 인해 현재 이 소의 주인은 3명이 됐습니다.

참 멋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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